나에게 '끼'라는 게 있을까?
좋은 의미든지 안 좋은 의미든지 '끼'가 있다면 뭔가 대단한 게 있어 보인다. 내게 '끼'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를 알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 또는 운동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Crazy'라는 단어를 쓰곤 한다 ^^.
딸은 '엄마는 Crazy 해 근데, 좋은 의미의 Crazy야" 하는 거다.
이게 무슨 뜻일까 생각해 봤는데 알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리고 있는데, 똑같은 말을 줌바 운동을 같이 하는 친구 마리아에게도 들었다.
한국말을 배우고 있는 마리아가 내게 "언니는 미쳤어요". 이 말을 들으니 어렸을 때 똘끼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생각이 났다.
생각해 보면, 난 모든지 열심히 한다. 운동도, 공부도, 일도 그리고 사랑도
내가 좋아하는 건 열심히 하고 노력한다. 난 좋아하는 것을 할 때면 더 밝아지고 에너지가 배가 된다, 난 에너자이저다. 나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활력과 에너지 그리고 정신을 불어넣는다. 세상에는 나 같은 에너자이저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런 에너자이저들이 좋아하고 잘 맞는 운동은 뭐가 있을까?
첫 번째로, 다이내믹한 유산소 운동을 좋아한다. 난 그렇다. 조깅, 싸이클링, 러닝머신 등의 유산소 운동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도 몸 전체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해 준다. 또한, 에어로빅, 줌바 댄스, 제이지 등의 그룹 운동은 사회적인 활동과 함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로, 바디컴벳 극기 훈련 같은 극강의 훈련과 체력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난 외향적인 성향의 에너자이저다. 그래서 도전하는 운동과 함께 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힘든 운동일수록 내 도전 정신과 상대를 북돋고 최상의 결과를 얻도록 도와주니까.
톰 제난은 “외향적인 사람들은 서로를 북돋고 최상의 결과를 얻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이유에서 극기훈련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왜냐하면 모두들 최상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서로를 이끌어주게 되고, 이에 따라 중도에서 포기할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복싱, 킥복싱, 무타이 등의 무술도 괜찮은 것 같다. 격한 운동일수록 도전하고 싶어 지니까..
위 글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외향적 성향이 강한 에너자이저다.
하지만, 나도 한때는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다. 해외생활을 하다 보니 자신감,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지는 환경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언어의 장벽과 가까이 지내는 영국인 친구가 없었을 때 더더욱 이들과 함께 운동을 한다는 게 자신이 없었다. 외향적인 성격인 나도 이랬는데, 내성적인 성향과, 불안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래도, 한번 용기를 내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떤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은 모두에게 도전이다.
운동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시간이기에 나를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운동은 내게 건강뿐 아니라 내게 정말 필요했던 내 자신감을 회복시켜 준 은인이기에 어떤 이유에서 아직까지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가장 관심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 보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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